[Special Issue] 기술의 발달과 크리에이티브의 변화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16.10.13 12:00 조회 5417
김주호 collabo K 대표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스마트폰으로 시작된 SNS의 대중화는 커뮤니케이션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고 있다. 최근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GO’가 출시 63일 만에 5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는 보도가 있었다. 모바일에 카메라로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현실세계와 온라인상의 가상의 세계를 결합한 것인데 언론의 집중적인 보도를 통해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기술적 혁신성이 커뮤니케이션의
폭발력을 키운 것이다.

이런 사례는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에서도 드러난다. 구글은 아시아 시장에서 리더십을 보여주기 위한 PR전략으로 바둑을 택했고, 인공지능과 세계적 바둑기사의 대결이라는 아이디어를 냈다.공중파 TV의 생방송 중계는 물론 구글의 소비자인 국민들의 엄청난 호응을 가져왔다.

대한민국의 문화재인 궁궐의 아름다움과 전통문화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궁중문화축제’도 기술과 만나 궁중문화 확산이라는 메시지를 각인시켰다. 흥례문에 미디어 파사드 기술을 활용해 궁의 단청과 선이 더욱 화려하게 빛을 발할 수 있었다.

이처럼 콘텐츠 자체가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이 되는 가운데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는 트렌드다. 대표적인 것이 페이스북, 카카오톡, 블로그 등 모바일을 통한 소통이지만 여기에 홀로그램,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안면인식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커뮤니케이션의 차별화를 하고 있다.

ING생명은 데이터 분석과 안면인식 기술 등을 이용해 ‘넥스트 렘브란트’ 캠페인을 전개했다. 렘브란트의 그림을 디지털로 재해석해 현실세계의 그림으로 재현한 것이다. 칸의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ING생명의 혁신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부산국제광고제에서 골드 등 3개부문 수상을 한 파나마의 방송국인 메드컴(Medcom)은 ‘덜커덩덜커덩, 트윗 트윗(The Tweeting Pothole) 캠페인’을 전개했다. 수도인 파나마시티의 도로시설은 파손된 부분이 많았지만 당국에서는 그것에대해 쓰지 않았다. 이는 이 거리를 매일 통과해야 하는 운전자들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했다. 메디컴의 뉴스쇼는 도로의 복구를 위해 특별한 장치를 설치했다. 도로의 파진 구멍 위로 차가 지나가면 구멍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수리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트위터에 게시되도록 했다. 해당 뉴스쇼는 트위터를 보여주며 사람들에게 포트홀에 대한 위험성을 자세히 인식시켰으며, 결과적으로 시 당국은 도로 복구를 시작했다.

현대자동차의 ‘귀향(Going Home)’이나 삼성의 ‘마지막 소원’은 이산가족을 테마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남북 분단 현실의 아픔을 잘 보여주었다. ‘귀향’은 못 가보는 고향의 모습을 영상으로 복원해 마치 고향을 방문하는 것처럼 가상의 현실을 만들어 냈고, ‘마지막 소원’은 헤어진 가족의 어릴 적 사진을 프로파일링(Profiling)기술을 이용하여 성인의 모습으로 복원해 가상의 가족사진을 만들어 준 캠페인이다.

공익적 캠페인뿐 아니라 기업의 마케팅적 접근에도 기술은 강력한 차별화 포인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론칭 등 모바일 마케팅에 이미 홀로그램, 동작 인식(Gesture Sensing), 360도 영상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왔다. 제품 전시에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었다.

경쟁이 심하고 복잡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하는 입장에서 기술은 중요한 차별점이다. 특히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 기술을 통한 접근은 자연스럽게 경험의 축적을 통한 관계의 증진을 가져온다. 특히 기술의 발달은 메시지의 강화, 파급효과의 증대, 상호작용 등을 통해 기업과 소비자, 정부와 국민, 피선거권자와 유권자, 기업과 기업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활성화하고 있다. 특히 이런 디지털 기술은 오프라인의 이벤트나 PR 활동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경우가 많아 영역 간의 컬래버레이션도 중요해지고 있다.



기술 ·  크리에이티브 ·  ING ·  메드컴 ·  AR ·  알파고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월간 2024밈] 4월 편 - 잼얘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HSAD 광고 사건  펠꾸 모음  카카오톡 미니 이모티콘  잼얘 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음식을 맛있게 먹기로 유명한 유튜브 먹방 유튜버 떵개떵. 출처: 유튜브 떵개떵  음식을 맛있게 먹는 떵개떵의 이름에서 따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떵개했다'라는 말을 사용해요! '오늘 점심
고민 많은 10대들에게 ‘진짜 어른’이 전하는 RESPECT
주위에 스마트폰을 가진 10대 동생, 조카, 자녀들을 떠올려보자. 어떤 폰을 가지고 있는가? 왜 그 폰을 사용하는가? 대체로 첫 폰은 부모님이 사주는 대로 무엇이든 기쁘게 쓰지만 10대가 되면 특정 브랜드에 대한 자신만의 선호가 생기고, 또래 집단의 영향으로 브랜드 쏠림 현상도 두드러지게 된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나의 모든 건 언더로부터' | 꼬리에 꼬리를 무는 2024 언더아머 캠페인 이야기
어벤저스급 모델들과 함께 힙한 뮤직비디오로 돌아온 언더아머. 지난 5년 동안 언더아머가 걸어온 길, 그리고 2024 캠페인에 대한 이야기까지! HSAD와 언더아머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캠페인 이야기, 지금부터 들려드리겠습니다!
생각을 깨우는 한 줄의 광고 카피_내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진짜 벽입니까
"와, 송강호와 캡틴 아메리카라니!”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광고회사 광고주 현황조사
광고회사 현황조사 광고회사 성장세 주춤한 가운데, 해외물량 늘어 ’23년 10대 광고회사 취급액 20조 8,218억 원
[월간 2024밈] 4월 편 - 잼얘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HSAD 광고 사건  펠꾸 모음  카카오톡 미니 이모티콘  잼얘 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음식을 맛있게 먹기로 유명한 유튜브 먹방 유튜버 떵개떵. 출처: 유튜브 떵개떵  음식을 맛있게 먹는 떵개떵의 이름에서 따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떵개했다'라는 말을 사용해요! '오늘 점심
현실 고객 경험으로 브랜드 경쟁력 세우는 미디어 전문 솔루션 회사_올이즈웰(ALLISWELL)대표 한주원&오민석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선정, 디지털 사이니지, FOOH 등 최근 OOH 시장은 성장과 더불어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서 크리에이티브한 OOH 캠페인과 뚜렷한 비전으로 업계에서 주목받는 올이즈웰 (ALLISWELL)의 한주원(사진 왼쪽), 오민석(사진 오른쪽) 대표를 인터뷰했다.
생각을 깨우는 한 줄의 광고 카피_내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진짜 벽입니까
"와, 송강호와 캡틴 아메리카라니!”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광고회사 광고주 현황조사
광고회사 현황조사 광고회사 성장세 주춤한 가운데, 해외물량 늘어 ’23년 10대 광고회사 취급액 20조 8,218억 원
[월간 2024밈] 4월 편 - 잼얘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HSAD 광고 사건  펠꾸 모음  카카오톡 미니 이모티콘  잼얘 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음식을 맛있게 먹기로 유명한 유튜브 먹방 유튜버 떵개떵. 출처: 유튜브 떵개떵  음식을 맛있게 먹는 떵개떵의 이름에서 따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떵개했다'라는 말을 사용해요! '오늘 점심
현실 고객 경험으로 브랜드 경쟁력 세우는 미디어 전문 솔루션 회사_올이즈웰(ALLISWELL)대표 한주원&오민석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선정, 디지털 사이니지, FOOH 등 최근 OOH 시장은 성장과 더불어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서 크리에이티브한 OOH 캠페인과 뚜렷한 비전으로 업계에서 주목받는 올이즈웰 (ALLISWELL)의 한주원(사진 왼쪽), 오민석(사진 오른쪽) 대표를 인터뷰했다.
생각을 깨우는 한 줄의 광고 카피_내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진짜 벽입니까
"와, 송강호와 캡틴 아메리카라니!”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광고회사 광고주 현황조사
광고회사 현황조사 광고회사 성장세 주춤한 가운데, 해외물량 늘어 ’23년 10대 광고회사 취급액 20조 8,218억 원
[월간 2024밈] 4월 편 - 잼얘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HSAD 광고 사건  펠꾸 모음  카카오톡 미니 이모티콘  잼얘 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음식을 맛있게 먹기로 유명한 유튜브 먹방 유튜버 떵개떵. 출처: 유튜브 떵개떵  음식을 맛있게 먹는 떵개떵의 이름에서 따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떵개했다'라는 말을 사용해요! '오늘 점심
현실 고객 경험으로 브랜드 경쟁력 세우는 미디어 전문 솔루션 회사_올이즈웰(ALLISWELL)대표 한주원&오민석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선정, 디지털 사이니지, FOOH 등 최근 OOH 시장은 성장과 더불어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서 크리에이티브한 OOH 캠페인과 뚜렷한 비전으로 업계에서 주목받는 올이즈웰 (ALLISWELL)의 한주원(사진 왼쪽), 오민석(사진 오른쪽) 대표를 인터뷰했다.